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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웨스트는 “27억달러 규모의 매각은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매각이 완료되면 보통주자본 비율이 9.21%에서 10%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팩웨스트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JP모건에 매각된 이후엔 비정상적인 예금 흐름이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과거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등에서 나타난 대규모 뱅크런(대규모 예금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은행분리, 매각 또는 자본 조달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아직 공식적인 경매 절차는 시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팩웨스트가 매각 등 전략적 옵션을 고려한다는 소식에 이날 장마감 이후 팩웨스트의 주가는 50% 이상 폭락했다. 팩웨스트는 지난 3월 은행위기가 시작되며 주가가 85% 하락했다.
한편, 팩웨스트는 주로 L.A에 약 70개 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은 440억달러에 달한다. 다른 지역은행과 마찬가지로 지난 3월 10일 SVB 은행 붕괴 이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대량의 무보험 예금, 기술 커뮤니티와 유대 관계 등 SVB의 사업모델과 유사한 게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팩웨스트는 지난달말 실적발표에서 1분기 50억달러 이상의 예금 유출이 이뤄졌지만 3월 이후 유출을 막고 10억달러 이상의 유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