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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자도 1명 있었다. 한국 외교부는 현재 1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에서도 3명의 한국인이 포함돼 있으나 질식이나 도피 중 부상으로 중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가 아니라 칩을 훔치려던 강도 사건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건 발생 초기 필리핀이 지난달 말 이슬람국가(IS)를 이유롤 남부에서 계엄령을 선포한 탓에 IS의 테러라는 얘기가 돌았다. IS도 본인의 소행임을 자처했다. 그러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실 대변인은 “모든 정황을 봤을 때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한 개인의 범죄”라고 밝혔다. 사람을 향해 총을 난사하지 않은 걸 고려하면 애초에 사람을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카지노에 난입해 대형 스크린에 총을 난사하고 테이블에 휘발유를 끼얹어 불을 붙였다. 이후 칩 저장 창고로 향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후 이 용의자가 호텔 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 역시 침대 위에서 이불을 덮은 채 본인의 몸에 가솔린을 끼얹고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후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필리핀 국적의 참고인을 추적하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사건이 벌어진 복합관광센터의 소유주는 필리핀 어라이언스 글로벌 그룹과 겐팅 홍콩의 합작법인 트레블러스 인터내셔널 호텔 그룹이다. 이곳 주가는 이날 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