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집가 라스 에밀 브룬이 사망 전 남긴 유언을 100년 동안 지킨 후손들이 221억의 돈벼락을 맞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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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덴마크 화폐학회의 창립회원이 된 브룬은 당시 2만 점에 이르는 동전을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룬은 1차 세계대전을 겪은 뒤 덴마크 왕립박물관의 소장품도 잿더미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고 한다. 1923년 사망한 그는 “100년 후 모든 상황이 괜찮다면 동전을 팔아도 좋다”는 유언을 가족들에게 남겼다.
경매에 나온 동전은 브룬이 15세기 후반부터 모은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의 금화와 은화 등이다. 입찰 끝에 286개의 동전은 총 1482만 유로(약 221억 원)에 낙찰됐다.
해당 컬렉션에 포함된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금화 중 하나는 무려 120만 유로(약 18억 원)에 낙찰됐다.
브룬의 동전 컬렉션을 모두 판매하려면 몇 차례의 경매가 더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를 주최한 업체에 따르면 브룬의 소장품은 6496만유로(한화 약 968억 원)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