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씨티그룹은 메이시스(M)의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식을 팔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씨티는메이시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를 기존에 제시한 14달러를 유지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메이시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13% 하락한 20.12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협상이 얼마나 진전되었는지 확신할 수 없으며, 현재 금리 수준 및 메이시스가 직면한 구조적 어려움 등으로 보아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과물도 나올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기업이 동료 기업들보다 더 많은 부동산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핵심 비즈니스의 구조적인 어려움을 고려하면 현재 기업 가치를 정당화할만한 충분한 부동산 가치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투자 회사인 아크하우스매니지먼트와 글로벌 자산 관리 회사인 브리게이드캐피탈은 지난 1일 메이시스 인수 제안을 제출했다. 이미 대규모의 메이시스 지분을 보유한 이들 그룹은 남은 주식을 주당 21달러에 매입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