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동원산업(00604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첫 공모채 발행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AA-)은 회사채 3년 단일물로 총 700억원 모집에서 2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 동원산업 참치 원양어선 주빌리호.(사진=동원그룹) |
|
동원산업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4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흥국증권이다. 오는 9월 6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동원산업은 오는 9월 총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동원산업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동원산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선망선단을 기반으로 원양어업 시장 내에서 1위 매출 규모, 생산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주호 한신평 연구원은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으로 여타 계열사 재무부담이 가산되면서 부채비율은 다소 저하됐다”면서도 “자산 및 자본규모는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각각 7조6000억원(합병 전 3조4000억원), 3조2000억원(합병 전 1조7000억원)으로 확충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