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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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문수(
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노동조합들은 정년연장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자동차 마이스터고 졸업하고도 단 한 명도 현대차나 기아차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노동계가 요구하는 정년연장이 청년층엔 혜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한국노동연구원이 개최한 계속고용(정년연장·재고용) 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의 절망, 자포자기, 결혼 포기, 자살, 취업 단념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조는 정년연장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년연장 하면 예를 들면 자동차 마이스터고 졸업하고도 단 한 명도 현대차나 기아차에 들어가지 못하는 젊은이들과 학교 선생님들을 보면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고 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취업 기회를 없애는 개혁은 개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청년층이 노년층과 달리 어려운 일을 찾지 않는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우리(노년층)는 월남전에 참전한다든지 중동에 뜨거운 모래밭에 가서 술 한 잔 못먹으면서도 일하라고 하면 한다. 우리는 너무나 험한 일에도 익숙하다”며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어지간한 일은 잘 안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괜찮은 일 경험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