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이 김우주 현대자동차 기획조정 1실장을 이사회에 포함시킨다. 현대차 임원이 고려아연 이사회에 합류하는 이번 방안은 지난해 양사가 니켈 공급망 협력사업을 맺은 데 따른 후속조치다.
19일 고려아연은 이사회를 열고 내달 1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고려아연은 내달 주총에서 정태웅 현 고려아연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동시에 김우주 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선임하기로 했다.
고려아연 이사회에 현대차 임원이 합류하는 만큼 양사는 사업 협력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는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하며 니켈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해외법인 HMG글로벌이 고려아연 지분 5%를 인수하는 구조였다. 주당 가격은 50만4333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약 5272억원 규모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김우주 실장의 고려아연 이사회 합류는 양사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이날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기타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