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이미지 훼손 '강남 비-사이드'…"스트리밍 중단해야"

(사진=포천시)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지역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의 스트리밍 중지를 요청했다.

22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는 포천의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며 단체명과 간판 등 일부 장면과 대사 및 자막을 사용했다.

시는 지역 비하 발언과 부패 이미지 등을 송출한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시는 실제 지명을 부정적인 맥락과 연결해 사용한 것은 포천의 시정 이미지와 시민들의 자긍심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대상이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제작사에 오는 27일까지 문제 장면과 대사(자막 포함)의 삭제 또는 수정, 해당 회차의 스트리밍 서비스 임시 중지 등 시정 조치를 이행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나아가 시는 요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이진희 홍보담당관은 “지역 주민과 시정의 명예를 훼손하는 콘텐츠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시민의 자긍심을 지키고 지역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