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잡아라”...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 구성

  • 등록 2016-10-24 오후 2:00:40

    수정 2016-10-24 오후 2:03:5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개방형 네트워크 장부 기록 시스템으로 금융시스템 유지 비용을 낮추고 해킹을 원천 차단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과 관련, 연내 금융권 공동 컨소시엄을 만들어 공동연구와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는 해외 제도화 동향을 봐가며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제도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제12차 핀테크 데모 데이’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핀테크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정책이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2단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1단계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는데 집중했다면 2단계에서는 핀테크 환경에 적합하도록 기존 제도를 재설계하는데 중점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도를 도입해 규제 부담 없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비대면 거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인증, 본인확인 등 각종 규제와 관행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키로 했다.

또한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는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연내 출범해 공동연구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 통화와 관련해서는 미국·일본 등의 제도화 동향을 보아가면서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제도화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 핀테크 관련 업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향후 3년간 3조원으로 대폭 확충해 생태계의 마중물로 활용키로 했다.

한편, 핀테크 지원센터는 이날 데모데이에서 핀테크 부문 온라인 소통채널이 될 핀테크 통합포털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핀테크 기업은 이 포털을 통해 상시적으로 금융회사, 투자자, 일반 이용자들에게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상호소통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데모데이 행사에 앞서 싱가포르통화청과 핀테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간 핀테크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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