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에 이런 일 해야 하나”…‘철밥통’ 걷어차는 MZ 공무원들

저연차 공무원 70% 퇴사 고민
‘낮은 보상’이 주된 원인
  • 등록 2024-10-22 오후 3:55:46

    수정 2024-10-22 오후 4:16:09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재직 5년 이하의 저연차 공무원 10명 중 7명은 퇴사를 고민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낮은 보수와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을 이유로 공직을 떠나는 20·30대 청년 공무원이 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사진=연합뉴스)
22일 행정안전부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 응답자 4만 8248명 중 3만 2905명(68.2%)이 ‘공직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낮은 금전적인 보상’이 35.5%로 가장 많았으며, ‘악성 민원 등 사회적 부당대우’가 18.9%, ‘과다한 업무량’이 13.9%로 꼽혔다.

공무원으로서 업무 부담(업무량·난이도 등)에 대해서도 48.6%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체계적이지 않은 업무 인계인수’가 25.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악성 민원 등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가 22.7%, ‘불공정한 업무분장 및 업무 떠넘기기’가 21.7%로 뒤를 이었다.

공직 사회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45.6%가 ‘불만족스럽다’고 밝혀 ‘만족한다’는 응답(14.4%)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 사회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서는 37.2%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무 관련성 낮은 각종 행사 동원, 비상근무 차출 등’이 38.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연차 공무원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조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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