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8개월 아기가 관 속에서 ‘꿈틀’”…‘두 번째 사망신고’에 절망

장례 치르던 중 손가락 움직여
응급처치 시도했지만, 다시 사망
현지 경찰, 조사 진행 중
  • 등록 2024-10-23 오후 2:26:23

    수정 2024-10-23 오후 2:26:23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생후 8개월 된 아기가 장례식 도중 호흡이 돌아와 깨어났지만, 결국 다시 사망선고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22일(현지 시각) 뉴질랜드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생후 8개월 된 키아라 크리스레인 드 모우라 두스 산투스는 지난 19일 건강 이상 증상을 보여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州) 코레이아 핀투에 있는 한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사진=뉴질랜드헤럴드 갈무리
22일(현지 시각) 뉴질랜드 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생후 8개월 여아 키아라 산토스는 지난 19일 건강 이상 증상을 보여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州) 코레이아 핀투에 있는 한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의료진은 “아기가 숨을 쉬지 않고 심장 박동도 없다”라고 진단했다. 결국 입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는 사망선고를 받았고 몇 시간 뒤 장례식 책임자인 아우레오 아루다 라모스가 아기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망 선고가 내려진 지 16시간 후, 가족과 친척 등 조문객이 모여 장례 예배를 시작했다. 이들이 관 속에 누운 시신을 바라보던 중, 갑작스레 아기의 손가락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친척 중 한 명이 달려가 아기의 손을 만지자 아기는 손가락을 꽉 쥐었다. 현지 소방관 구급대원이 장례식장에 도착해 진찰한 결과 아기가 숨 쉬고 있다고 판단했고 사망선고 받은 지 16시간 만에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병원 도착 후 아기는 맥박이 뛰었으며 사망 뒤 6∼8시간 후 몸이 굳어지는 사후경직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다시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아기의 심장은 다시 멈췄다. 그의 부모는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사망선고를 받았다.

아기의 아버지인 크리스티아노 산토스는 현지 언론에 “(딸이 처음 사망선고를 받았을 때)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다 일말의 희망이 생겨났으나,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아기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던 병원 측은 “아기가 16시간 전에 사망했다고 했지만, 나중에 다시 이송됐을 때 또 한 번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인정하며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당 병원은 현재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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