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주도주의 힘` 삼전 2%대↑ 2400선 `회복`

31.22포인트 오른 2427.91에 마감
개인 팔고 외국인·기관 ‘사자’
삼성전자, 1조 수주·개선 기대감에 2.37%↑
  • 등록 2020-09-14 오후 4:00:53

    수정 2020-09-14 오후 4:00:5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닷새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에 나선 데다 시가 총액 비중이 22%에 달하는 삼성전자가 2%대 상승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22포인트(+1.30%) 오른 2427.91에 마감했다. 2418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한때 2429선까치 치솟기도 했다. 지난 8월 13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 2459.17과 30포인트 차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1443억원, 기관은 금융투자 1944억원 등 총 958억원을 순매수했다.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2880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76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9월14일 코스피 추이(그래픽=마켓포인트)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운수장비가 3.93%, 운수창고가 2.22%, 전기전자가 2.03% 상승했다. 통신업, 철강및금속, 전기가스업, 제조업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과 의약품, 음식료품이 1% 미만으로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였다. 실적 호조 전망과 1조원 규모 미국 퀄컴의 5세대(5G)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레서(AP) 칩 수주 소식에 삼성전자(005930)가 2.37% 올라 7월 30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6만원대로 올라왔다. SK하이닉스(000660)도 2.04% 상승했다. 3분기에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영업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현대차(005380)는 4.96% 치솟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대표적인 비대면 인터넷주인 NAVER(035420)는 -0.98%, 카카오(035720)는 -1.45% 빠졌다. 셀트리온(068270)도 -0.84%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지난 11일 현대차 등과 1조원 규모의 ITM(통합유량제어밸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자동차부품 제조판매업체인 지엠비코리아가 29.89% 상승했다. 미국 완성차 유통업체인 HAAH 오토모티브 홀딩스(HAAH)에 인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쌍용차(003620)도 29.79% 올랐다. 동양3우B(001529), 금강공업우(014285) 동양2우B(001527), 신원우(009275), KG동부제철우(016385) 등 우선주도 급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한 ‘플레이크 그래핀의 전기적 특성 평가법’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결정됐다는 소식에 관계사를 통해 플레이크 형태 고품질 그래핀을 생산하는 이엔플러스(074610)도 21.15%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5340만주, 거래대금은 11조8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63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18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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