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반대` 동덕여대 총학, 본관 농성 해제…"대화 나설 것"

4일 입장문 발표…"이날 새벽부로 점거 해제할 것"
총학 "대학이 점거 불법으로 규정…면담 가질 것"
  • 등록 2024-12-04 오전 11:51:33

    수정 2024-12-04 오전 11:51:33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동덕여대 총학생회 측이 4일 본관 점거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시작된 지 24일 만의 철수 결정이다.

1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 학생들이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며 붉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적은 항의 문구가 선명히 남아 있다. (사진=뉴스1)
동덕여대 총학 측은 4일 입장문을 통해 “금일 새벽까지 진행된 본관 점거를 해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점거 농성의 끝을 알렸다.

총학 측은 “대학 본부에서 본관 점거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본관을 더 이상 점거하기 어렵다”며 “본관 앞에서 기획처장 및 학생처장과 본관 점거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총학생회 요구안을 가지고 대학 본부에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대학 본부에 요구했다”며 “속히 면담 자리가 준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동덕여대 측은 28일 총학 측의 본관 점거를 해산하기 위해 법원에 퇴거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29일에는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을 상대로 공동재물손괴 및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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