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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81.9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0원)보다는 2.1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138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7월 통화정책방향문이 공개된 오전 10시 반께부터 환율은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금통위는 연 3.5%로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동결했다. 만장일치로 동결하면서 시장에서 기대했던 금리인하 소수의견은 없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11시 16분께는 1378.2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발언을 하며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되며 오후 12시 22분께 환율은 1377.6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연 2회’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지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55분 기준 104.9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상회한 것에서 하락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되는 만큼 경계감이 커지며 환율은 추가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현재 오후 4시 환율은 1379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9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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