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AA+)은 회사채 총 3000억원 모집에서 2조23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500억원 모집에 93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3000억원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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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인수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이다. 오는 11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기업어음(CP) 1000억원, 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금 20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김웅 NICE신평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물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78%를 건설(38%) 및 바이오부문(40%)이 담당한다”며 “또 삼성바이오에피스 자회사 편입(2022년) 및 바이오시밀러(에피스클리, 에피즈텍)의 국가별 신규 허가,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바이오부문의 매출액 및 이익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수요예측 흥행 배경에는 삼성물산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이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부문별 실적 가변성을 보완하는 가운데, 2022년부터 주력사업의 외형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 연간 40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BBB+)는 회사채 총 800억원 모집에서 474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13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3610억원이 몰렸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6bp, 3년물은 -68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오는 12일 발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