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대우조선 생사, 연말까지 윤곽나올 것”

국회 정무위 산업은행 업무보고
  • 등록 2016-06-30 오후 4:08:10

    수정 2016-06-30 오후 6:23:3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의 분식회계가 확정되면 이미 지급한 성과급을 회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우조선의 분식 여부가 확정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대우조선의 자구계획을 통해 성과급이 다시 환수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해 10월 수조원의 손실로 정부에서 4조2000억원의 자금 수혈을 논의하는 와중에 직원들에게 격려금 877억원을 지급했다. 감사원은 대우조선에서 2013년부터 2년간 1조5000억원대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검찰에서 추가 수사중이라 분식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의 생사는 연말까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 생존을 위한 몇 가지 고비가 있다”며 “올해 12월까지는 생사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에 대한 추가 지원은 없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현대상선의 경우도 굉장히 어려웠지만 한푼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대우조선에 대해 어떤 형태든 국민 혈세가 더이상 쓰여져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대우조선에 대한 4조2000억원의 지원을 결정한 서별관회의에 대해선 전날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동일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서별관회의는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세 번 참석했지만 기록을 따로 남기고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C등급으로 평가됐다. 전년도에 비해 각각 2개 등급, 1개 등급씩 하락한 성적이다. 조선·해운 등 취약산업 구조조정이 부진했다는 이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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