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정부가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대해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국 내 일련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그는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도전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로서 중요한 이웃”이라면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계속 긴밀히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과천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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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에 따르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의 정치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기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며 한미일 3국 협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 다른 외교부 소식통은 “최고위층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3국의 틀이 중요하다”며 “실무 차원에서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33분 윤 대통령이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체포되자 주요 외신들이 주요 기사로 신속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이후 몇 주간 철조망 장벽과 경호 병력 뒤에 숨어 있었던 언덕길 관저 정문을 떠나는 행렬이 목격됐다”고 체포 과정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로이터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이후 몇 주간 철조망 장벽과 경호 병력 뒤에 숨어 있었던 언덕길 관저 정문을 떠나는 행렬이 목격됐다”고 체포 과정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윤 대통령을 2번째 시도 만에 체포했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효력이 48시간이라며, 체포 이후 최대 20일간 구금 상태를 유지하려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재임 중 구금된 첫 한국 대통령이 되면서 그의 지지자들과 당국 사이의 팽팽한 대치가 끝났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