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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 일부 모델의 사전개통 물량이 부족해 부득이하게 예약자 개통 기간을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선이어폰 등의 사전예약 및 개통자 대상 사은품 신청 기간도 다음달 15일까지로 연장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울트라 일부 모델이 예상보다 더 인기를 끌면서 사전개통 물량이 부족하게 됐다”며 “해당 모델을 예약한 고객들께 불편을 끼켜 죄송하며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통상 사전예약자 중에는 얼리어답터, 하이엔드 모델 선호 사용자들의 비중이 높아 최상위 모델에 관심이 쏠리지만 이번에는 ‘기본형’인 갤럭시S21 역시 인기였다.
전작에 비해 25만원 가량 가격을 낮추면서 5G 플래그십폰 최저가로 출시한 삼성의 가격 승부수가 성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식 출시 후 반응을 지켜봐야 겠지만 가성비면에서는 확실히 기본 모델이 매력 있다”면서 “최근 작고 가벼운 폰을 선호하는 추세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삼성전자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21은 제품 사양 최적화, 부품 표준화·공용화 등을 통해서 원가 구조를 개선한 제품이고, 개발·제조·물류 전 프로세스에 걸쳐 효율화도 진행하면서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에 있어서도 전작대비 선출시한 효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물량 확대를 추진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더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