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 영상인식 사업을 영위하는 씨유박스가 흥행에 실패하며 희망 범위 최하단을 하회하는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 (사진=씨유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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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유박스는 이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씨유박스는 공모가 희망 범위를 1만7200원에서 2만32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앞서 씨유박스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총 150만의 공모주식수 중 70%인 기관투자자 대상 물량 105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기관 578곳이 참여한 가운데 경쟁률 86.4대 1을 기록했다. 이중 공모가를 밴드 하단 미만을 제시한 기관은 414곳이었다. 94곳이 밴드 하위 75% 미만~100% 이상을 제시했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이사는 “시장 상황에 맞춰 공모가를 확정하게 됐다. AI 영상인식 분야에서의 씨유박스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실적달성 및 사업확장, 그리고 글로벌 최고의 AI기술 증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 자금으로 연구개발과 장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알고리즘 등의 개발을 위한 핵심 장비인 그래픽 처리장치(GPU) 서버를 늘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씨유박스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5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대표주관회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는 SK증권, 인수회사는 신영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