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HL홀딩스,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11배 모아

HL홀딩스, 800억 발행에서 9420억 주문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
BBB급 한솔테크닉스도 목표액 채워
  • 등록 2024-08-27 오후 6:32:07

    수정 2024-08-27 오후 6:32:07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급 HL홀딩스(060980)와 BBB급 한솔테크닉스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홀딩스(A)은 회사채 총 800억원 모집에서 94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6130억원,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290억원이 몰렸다.

HL홀딩스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은 -19bp, 2년물은 -2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BNK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이다. 오는 9월 5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채무상환자금(500억원)과 운영자금(30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L홀딩스는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금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으며, 현대모비스와 지엠에스에 기업간(B2B) 결제를 위한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HL홀딩스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HL홀딩스는 HL그룹의 지주회사로 자동차 부품 유통·물류 사업과 지주회사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홍세진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 HL만도 및 HL D&I한라의 이익규모 확대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잉여현금 창출기조가 유지되면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솔테크닉스(BBB+)는 회사채 총 300억원 모집에서 127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별로는 1.5년물 1500억원 모집에 580억원, 2년물 150억원 모집에 690억원이 몰렸다.

한솔테크닉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1.5년물은 -15bp, 2년물은 -30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이다. 오는 9월 4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공모채 차환용 자금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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