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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는 지노비예프 대사는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로, 러시아는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길 바란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노비예프 이날 서울 중구 배재학당박물관에서 열린 조러수호통상조약 체결 140주년 기념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반면 지노비예프 대사는 이 같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조러수호통상조약 체결 140주년의 의의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그는 이날 개막식 환영사에서 “1884년 7월 7일 서명된 조약이 양국 외교, 무역, 경제 및 문화 관계 발전의 법적 기반이 됐다”며 “지금 양국 우정이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했는지 기억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론적이지만,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도 드러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러한(한러)관계가 안정선을 유지하고 더욱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오늘과 같은 행사를 하면서 러한관계에 있어 더욱 긍정적인 배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과 러시아, 140년 전 맺어진 우정’ 제목으로 다음달 말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주한러시아대사관이 주최하고 러시아 문화교육원 ‘뿌쉬낀 하우스’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