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中관광객…제주·서울·강원 웃었다

통계청,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
대구·경남·경북 소매판매 0%대 증가에 그쳐
  • 등록 2018-05-11 오후 12:00:00

    수정 2018-05-11 오후 5:25:43

올 1분기(2018년 1~3월) 16개 시·도별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전년대비 증감. (표=통계청)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돌아온 중국 관광객에 힘입어 제주, 서울, 강원 지역 서비스업이 활기를 띄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제주는 1~3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가 전년보다 5.5%, 6.8%씩 늘며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서비스업생산 4.2%, 소매판매 6.1%)과 강원(4.0%, 5.1%)도 전국 시·도 중 2~3위를 차지했다.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 소매판매 중 면세점 판매는 전년보다 13.0% 늘었다. 서울과 인천 역시 면세점 판매가 1년 전보다 각각 36.7%, 11.8% 큰 폭 증가했다. 특히 3월 면세점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1조6719억원(전국)으로 전년보다 22.1%(계절조정) 늘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객이 늘어난 것도 제주, 강원 등 지역 서비스업 생산을 늘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 3월 들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도 가량 높아졌다. 제주를 비롯한 전 지역에서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액이 늘었다. 제주는 전년보다 12.8% 늘었고 강원도 7.4%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도 1분기 전체로는 부진했으나 3월 들어선 최근 3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전국 기준·전년比 4.8%↑)했다.

서비스업생산 증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따른 주식거래와 대출 증가 영향이 컸다. 서울 서비스업 생산 중 금융·보험업은 전년보다 10.2% 늘었다.

이와 반대로 대구와 경북, 경남은 1분기 소매판매가 0%대 성장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대구는 0.0%, 경북과 경남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구 소매판매는 대형마트(4.9%↑)와 슈퍼·잡화·편의점(4.4%↑) 판매에서 늘었으나 전문소매점(3.9%↓), 백화점(0.6%↓) 등이 부진했다. 경북은 전문소매점, 경남은 백화점이 특히 부진했다.

인천은 면세점 판매와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 증가에 힘입어 소매판매가 큰 폭(4.6%↑) 늘었으나 숙박·음식점업(7.2%↓) 등의 부진으로 서비스업생산은 1.3% 증가에 그쳤다. 전북과 울산도 소매판매는 무난히 증가(각각 1.1%, 2.1%)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증가(각각 0.4%, 0.5%)에 그쳤다. 전북은 숙박·음식점업, 울산은 전문·과학·기술업 생산이 큰 폭 줄었다.

한편 올해부터 충남과 별도로 일부 항목 집계를 시작한 세종특별자치시의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과 보건·사회복지 생산이 각각 14.2%, 13.6% 늘었다. 소매판매도 대형마트는 17.2%, 승용차·연료소매점은 11.2% 증가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의 한 면세점 앞에서 외국인들이 개점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3월 방한 중국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8% 늘어난 40만3000명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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