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자금줄 수사 박차...'파로스' 소환 조사중

전날 '서유기' 박모씨 소환 이어 돈줄 찾기
허특검 "드루킹 1심 집행유예 우려 신경 안 써"
  • 등록 2018-07-03 오후 4:35:38

    수정 2018-07-03 오후 4:35:38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드루킹 일당 여론조사 사건’을 조사중인 허익범 특검팀이 3일 드루킹 자금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드루킹 활동자금 모처로 의심되는 업체 대표 ‘서유기’ 박모(31)씨를 소환한 데 이어 이날에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회계 총괄자 ‘파로스’ 김모(49)씨도 불러 조사했다.

특검 관계자는 “오후 1시부터 소환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로스 김씨는 댓글 작업을 주도한 경공모의 연 10억원이 넘는 운영자금의 관리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드루킹과 느릅나무 출판사 공동대표도 맡았다.

파로스는 또 2017년 9월 25일 당시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한모(49)씨를 만나 ‘오사카 총영사’ 등 드루킹 측의 인사청탁 편의를 바라며 500만원을 전달한 혐의(뇌물공여 등)도 받고 있다.

앞서 특검은 전날 서유기 박씨도 소환조사해 경공모의 자금 출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경공모의 활동자금을 위해 설립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 비누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로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다.

한편, 허 특검은 드루킹이 1심 재판에서 석방될 우려에 대해 개의치 않고 수사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공소 유지 부분은 검찰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허 특검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조작 혐의(업무방행)로 재판을 받고 있는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는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반면 업무방해 형량은 높지 않다. 이 때문에 법조계는 김씨가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경우 강제수사에 필수적인 신병확보에 차질을 빚은 특검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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