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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장관은 20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우리 제조업은 단기적 어려움에 대한 대처는 물론 중장기적인 구조 전환의 필요성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산업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도 현장은 아직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 마련을 당부했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올 3월 임시국회에서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 독일 ‘인더스트리 4.0’, 중국 ‘제조 2025’, 일본 ‘모노즈쿠리’ 등을 언급하며 우리 역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이 시급하다고 촉구했었다.
이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앞서 마련한 대책을 중심으로 부문별로 필요한 단기·중장기 대책을 아우르는 내용이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우리 주력 신산업이 어떤 내용으로 갈 것인지 전망하고 이를 위한 주요 핵심기술과 생태계 문제를 좀 더 종합적으로 고민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연구개발과 기술은 어떻게 전략을 가져갈지, 인력을 어디까지 포함할지, 정부와 민간이 각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등 내용도 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투자 감소세에 대해 “현 제조업의 상황은 돈이 더 생기면 기계 하나 더 사서 더 많이 팔던 이전처럼 그대로 쭉 가는 게 아니라 10~20년 후를 내다보고 변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면서도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는 단기적인 금융·마케팅 지원 외에 산업 비전을 제시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같이 하는 방식으로 함께 구조전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