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지오센트릭이 15일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인 울산ARC(Advanced Recycling Cluster)의 첫 삽을 떴다. 2020년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공장인 울산 나프타분해공정(NCC) 공장을 가동 중단하며 석유화학사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 지 3년 만이다.
이 클러스터는 국제규격 축구장 22개 넓이와 맞먹는 크기로, 총 1조8000억원이 투자된다. 오는 2025년 말 완공 계획이다. 울산ARC가 가동되면 매년 32만톤(t)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이는 국내에서 한 해 동안 소각 또는 매립되는 폐플라스틱의 10%에 해당한다. 이곳엔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인 △열분해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PET 해중합이 모두 들어선다.
| (왼쪽 여섯번 째부터)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민 국회의원이 15일 울산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서 ‘대한민국 순환경제 미래를 열다’ 주제로 열린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울산 ARC 기공식’의 첫 시작을 알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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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공식엔 한덕수 국무총리,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덕수 총리는 축사에서 “순환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이며 플라스틱은 순환경제 전환의 핵심 중 하나”라며 “정부는 폐플라스틱 증가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탈플라스틱 사회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