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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최근의 수출애로를 극복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3가지 측면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우선 무역금융 지원 확대 차원에서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8대 주력제조업 중심의 중점 수출전략품목 취급 기업을 중심으로 수출환어음 할인율을 우대하거나, 수입신용장 만기연장 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당국은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 촉진을 위한 해외 발주에 대한 금융공급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조선업의 경우 조선사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 활성화를 포함한 추가지원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RG는 조선사가 선박건조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발주자가 조선사에 지급한 선수금(계약금)을 반환할 것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으로 주로 은행이 발급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수출기업의 신규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시행하겠다”며 “향후 수출경기 회복에 대비한 기업의 선제적인 설비투자나 연구개발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선제적 설비투자를 위한 금융지원 차원에서는 정책금융기관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수출기업 전용 설비 및 운영자금을 수출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집중 공급하고, 시중은행에서도 수출기업 전용상품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은행과 협의할 방침이다.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최근 금리상승, 글로벌 경기둔화 및 주요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정책 등으로 인해 수출기업의 업황에 어려움이 크다고 언급했다. 또한 향후 수출기업의 업무애로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에서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