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서울대서 강연…“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할 것"

3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
인재 양성 강조하면서 기술·교육 협력 강조
  • 등록 2024-07-03 오후 6:47:05

    수정 2024-07-03 오후 6:47:05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한국과 베트남의 교육·기술 협력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이날 열린 특별강연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 방문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찐 총리는 “한국에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속담이 있는데 베트남의 호찌민 주석도 ‘10년을 위해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며 “양국은 모두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는 한국과 베트남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한 나라가 해결할 일이 아니다”며 “서로 연대해서 풀어야 할 사안이다”고 했다. 또 “과학산업을 책임질 인구가 줄고 있지만 베트남에는 수학과 과학에 잠재력을 지닌 인재가 많다”며 “양국은 인재 양성과 첨단 산업이라는 과제에서 협력할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찐 총리는 “양국 지도자들의 강한 의지가 중요하다”며 “한국과 메콩지역의 경제협력에 베트남이 적극적인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양국 국민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두 나라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앞으로 더 깊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불균형한 발전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청중의 질문에 “기본적인 원칙은 서로의 조화라고 생각한다”며 “비자와 같은 구체적인 문제는 상호 이익을 최우선으로 보고 서로 위험을 나눠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은 찐 총리와 만나 “통관 간소화 등 제도적 협력을 강화해 교역과 투자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기업이 베트남의 LNG 발전 사업, 핵심광물 개발 및 가공 분야 등에 참여해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찐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윤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역내 평화 및 안정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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