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협의 없었다” 상품권 취소 사태에 ‘불똥’ 튄 요기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요기요는 24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에서 구매한 요기요 상품권 등록이 일괄 취소된 데 대해 “판매 대행사가 요기요와의 사전 협의 없이 임의로 해당 상품권 사용을 중지 처리했다”고 밝혔다.

요기요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 23일부터 요기요 고객이 요기요 앱에 등록한 상품권 일부의 사용이 중지됐다”며 사과했다.

요기요에 따르면 요기요는 상품권 발행과 판매, 환불 등에 대한 관리, 고객 응대 등 업무를 A사에 위탁했다. 상품권을 요기요가 아닌 발행사인 A사와 판매 대행사인 B사를 통해 티몬에서 판매되는 구조다.

티몬의 판매대금 정산이 미뤄지자 B사는 요기요와의 협의 없이 임의로 상품권 사용을 중지 처리했다는 것이 요기요의 설명이다.

요기요는 “티몬을 포함해 복잡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 없이 요기요 자체적으로 이번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요기요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큐텐의 신속하고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기요는 “고객의 피해를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고객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기반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