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중앙아시아 고대 문화교류사 연구에 큰 기여를 한 고(故) 나가사와 카즈토시(1928~2019) 와세다대학교 명예교수의 실크로드 관련 연구자료 약 4만여 건을 기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 경남 김해시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에서 인수식을 진행했다.
| 고(故) 나가사와 카즈토시 와세다대 명예교수(사진=국립문화재연구원). |
|
이번 기증은 나가사와 교수의 유족이 그가 평생 연구하고 수집한 각종 서적과 사진·영상자료, 연구노트 등 중요 연구자료에 대한 기증 의사를 국립문화재연구원에 밝히면서 이뤄졌다. 실크로드로 잘 알려져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은 고대 문화교류의 핵심적인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신라와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각종 유리제품과 장식보검 등이 실크로드인 중앙아시아 지역을 통해 우리나라로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기증받은 연구자료는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 자료관에 보관된다. 우리나라 고대 국제교류의 실상을 파악하고, 문화교류사 연구와 인류 공통의 문화유산 보존·보호를 위한 중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