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화에너지·대한항공 A급 회사채 흥행…BBB급도 목표 채워

한화에너지, 1000억 모집에 9750억 주문
공모채 차환·시설대 상환 등으로 사용
BBB급 비우량채 이랜드월드, 목표액 채워
  • 등록 2024-10-15 오후 5:11:42

    수정 2024-10-15 오후 5:11:42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에너지, 롯데하이마트(071840), 대한항공(003490)등 A급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며 흥행했다. 심지어 BBB급 비우량채인 이랜드월드도 목표액 조달에 성공하는 등 발행시장 강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에너지, 전 트랜치 언더 발행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A+)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모집에서 97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에 5870억원, 3년물 300억원에 3880억원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한화에너지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1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인수단은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이다. 오는 24일 상장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는 공모채 만기 도래와 더불어 시설대 상환을 차례로 앞두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3사는 한화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단기성차입금은 3조1000억원, 총차입금의 58.3%로 단기 상환 부담이 존재한다”면서도 “9944억원의 현금성자산, 영업현금창출능력, 우수한 신인도에 기반한 자본시장 접근성, 보유자산 담보제공여력 등을 감안했을 때 유동성 대응능력을 인정한다”고 평가했다.

롯데하이마트·대한항공·이랜드월드, 목표액 조달

롯데하이마트(A+)와 대한항공(A-)도 목표액을 채웠다.

롯데하이마트는 2년물 400억원 모집에 175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1800억원의 주문이, 대한항공은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28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153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롯데하이마트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2bp, 3년물 4bp에 물량을 채웠다. 대한항공은 2년물의 경우 -30~+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1bp, 3년물의 경우 -20~+2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4bp에서 주문을 받는 등 전 트랜치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이랜드월드(BBB)는 1.5년물 단일물로 300억원 모집에 5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공모 희망 금리로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40~+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민평금리 수준(0bp·PAR)에서 물량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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