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에너지·소재·식량' 중심 친환경 종합사업회사 도약

'2023 연결과 확장'..사업현황 및 미래전략 설명회
포스코에너지 합병 이후 LNG 전 밸류체인 확보
CCS사업 신규 진출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발돋움
소재·식량사업 투자 확대...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
  • 등록 2023-10-04 오후 5:54:33

    수정 2023-10-04 오후 7:36:0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통적인 종합상사의 영역을 벗어나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기존 상사 업무를 통해 쌍아 온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식량,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확보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통해 미래 친환경 LNG 밸류체인 토대를 마련한다.

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3 연결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사업 현황 및 미래 전략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우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확보한 LNG 전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부문으로 에너지 사업을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월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LNG 전 밸류체인을 갖췄다. 이에 미얀마, 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 PM524 광구와 인도네시아 벙아(Bunga) 광구 등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2022년 1.6조입방피트(Tcf) 수준의 매장량을 2030년까지 2.5Tcf로 확대하고, 광양LNG 터미널도 2022년 기준 73만㎘(5기)에서 314만㎘(16기)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2022년 기준 3.6기가와트(GW)인 발전용량도 2030년 6.7GW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탄소포집저장(CCS) 사업도 진출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텍사스주 토지관리국이 주관한 CCS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해당 CCS는 6억톤(t) 가량의 탄소 저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기대 수입만 1조3500억원에 이른다.

트레이딩 역량과 팜 영농 등 기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식량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는 인도네시아 팜 농장,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영농기업 인수, 계약재배 추진, 글로벌 식량 회사들과의 합작 등으로 2030년까지 경작지 86헥타르(ha), 생산량은 710만t, 가공량 234만t까지 확대한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식량기업 바틀렉앤컴퍼니와 곡물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기본 협의서를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바틀렛이 건설 중인 대두 가공법인에 연내 지분 투자를 추진하는 한편 바틀렛과 합작사(JV)를 설립해 원곡 조달에 나선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을 통해 바이오플라스틱, 바이오디젤, 지속가능 항공유 등 친환경·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부문에서는 저탄소 조업 전환에 대비해 그룹사에 친환경 원료·소재를 공급하고, 이차전지 소재 원료 조달 창구 역할을 강화하면서 그룹 전체의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기여한다. 또한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전기차 구동계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체계를 700만대까지 구축하는 한편 음극재 소재 확보 투자 및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도 추진한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회사의 3대 핵심 사업인 에너지, 소재, 식량에서 먼저 각각의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다른 이종 사업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성장 사업을 끊임없이 만들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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