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전기차 등록대수가 휘발유차 추월…'세계 최초'

순수전기차, 경유차 이어 2위…점유율 26.3%
세계 최초로 전기차 등록 대수가 휘발유 앞서
8월 신규 등록 전기차, 전체 신차의 94.3%
  • 등록 2024-09-19 오후 6:48:45

    수정 2024-09-19 오후 6:50:40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노르웨이에서 전체 등록된 전기차 대수가 세계 처음으로 휘발유차를 앞질렀다.
(사진=AFP)
1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등록 자동차 280만대 가운데 하이브리드모델을 제외한 순수전기차는 75만4303대로, 경유차(99만9715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점유율은 26.3%였다.

휘발유차는 75만3905대(26.2%)로 3위였다. 중고차를 포함해 전체 등록 자동차 중 전기차가 휘발유차를 앞선 건 세계 첫 사례다.

지난 2004년 휘발유차가 160만대 이상, 전기차는 1000대였는데 20년 사이 전기차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유차의 경우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기준 노르웨이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전체 신차의 94.3%로, 내년 1월에는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1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럽연합(EU)의 경우 노르웨이와 다르게 전기차 전환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1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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