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휘몰아친 태풍 '하이선'…실종 4명·부상 50여명 인명피해

23만 가구 정전, 53만명 대피 지시
폭우 산사태로 4명 연락두절 상태
태풍 영향, 도로 통제·유통업체 휴업
  • 등록 2020-09-07 오후 3:59:25

    수정 2020-09-07 오후 3:59:25

태풍 하이선 상륙으로 가고시마현에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사진=AFP)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폭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남서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이 지역의 수십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무려 180만명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현재까지 실종 4명, 부상자 50여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NHK 등 외신 따르면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약 54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또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의 53만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으며,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4명이 현재 연락두절이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시속 216km의 기록적인 폭풍과 파도, 폭우를 몰고 온다며 강력한 태풍 대비를 당부한 바 있다. 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태풍 관계 각료회의에서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 배경이다.

하이선은 현재 일본 남서부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까지 멈춰 세웠다. 유통업체들도 문을 닫게 했다.

니혼케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지역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총 528편이 결항했다. 아울러 일본 규슈 지역 고속도로에 통행금지 구간을 설정하고 철도 운행까지 중단한 상태다.

태풍이 지나간 뒤 선로 점검 등을 통해 안전이 확인되면 운행을 재개한다는 게 이들 지역의 설명이다.

대형 편의점 업체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도 7일까지 고객·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일부 점포를 휴업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세븐일레븐 재팬을 시작으로 훼미리마트, 로손(Lawson) 등이 대상이다.

현재 10호 태풍 하이선은 일본을 지나 동해안을 따라 한반도를 지나고 있다. 이후 오후 6시쯤 강릉 북동쪽을 지나 8일 자정쯤 북한 청진에 상륙해 소멸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이 예보한 10호 태풍 하이선의 경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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