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절차 돌입…5월 상장 목표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본격 상장 절차 돌입
2017년 출범 이후 매출액 연평균 35% 성장 지속
예상 공모액 6000억원 넘어…LG엔솔 이후 최대치
내달 25~26일 일반청약 예정…“중장기 성장 활용”
  • 등록 2024-03-25 오후 6:07:57

    수정 2024-03-25 오후 7:31:2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조선·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증가하는 선박의 애프터마켓(AM)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자 독립법인으로 설립됐다. 선박의 탈탄소, 디지털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기존 선박 AM 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해 왔다.

출범 첫해인 지난 2017년 매출액은 2403억원이었으나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는 매출액 1조4305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6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특히 매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1%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신주 445만주(50%)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보유한 1502만주 중 445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는다. 2480만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 HD현대(267250)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당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7만3300~8만3400원으로 총 예상 공모금액은 6524억~7423억원이다. 이는 2022년 LG에너지솔루션(373220) 상장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공모 희망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2582억~3조7071억원이다.

수요 예측은 다음 달 16~22일, 일반청약은 같은 달 25~26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간이며, 공동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또 인수단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사업의 역량을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조선·해양산업 내 AM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 왔다”며 “이번 IPO를 통해 AM·친환경·디지털 등 전 사업영역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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