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종속기업 늘린 삼성전자…"5G·시스템반도체 총력"

올해 상반기 종속기업 244개…전년말 대비 4개 증가
美통신망업체 인수와 시스템반도체 투자신탁 설립 영향
하만 군살빼기도 꾸준히 진행…美오디오업체 청산
  • 등록 2020-08-20 오후 4:04:49

    수정 2020-08-20 오후 4:04:4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지배를 받는 종속기업 수가 반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통신망 설계업체 인수와 시스템반도체 사모 투자신탁을 설립한 영향이다.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산업인 5세대 이동통신(5G)과 시스템 반도체 산업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삼성전자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종속기업은 244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240개에서 4개가 증가한 수치다. 5개 기업을 종속기업으로 새롭게 편입했고 1개 기업을 청산했다. 같은 기간 주요 전자기업인 LG전자(066570)SK하이닉스(000660)의 종속기업은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에 새롭게 편입된 종속기업은 텔레월드 솔루션즈(TeleWorld Solutions·TWS)와 텔레월드 솔루션즈의 종속기업인 △텔레월드 솔루션즈 라탐비(TWS LATAM B, LLC) △텔레월드 솔루션즈 라탐에스(TWS LATAM S, LLC) △에스엔비 테크놀로지스 멕시코(SNB Technologies, Inc. Mexico)다.

텔레월드 솔루션즈는 2002년 설립된 통신망 설계와 최적화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텔레월드 솔루션즈를 인수했다. 텔레월드 솔루션즈는 통신망 설계 등의 분야에서 미국의 대형 이동 이동통신사업자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텔레월드 솔루션즈 인수로 북미시장 등 5G네트워크 사업 확대와 함께 5G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의 상승도 노리고 있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는 중국 화웨이로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상생 전문투자형 사모 투자신탁도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해당 투자신탁은 지난 4월에 설립됐다. 삼성전자가 250억원을 투입해 해당 투자신탁의 지분 65%를 취득했다.

삼성전자의 종속기업은 2016년 말 169개를 기록한 뒤 2017년 말 270개로 크게 늘었다. 이후 2018년 말 252개, 2019년 말 240개로 매년 감소세다.

2017년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차랑용 전장기업 하만의 100개가 넘는 종속기업의 군살 빼기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도 하만 종속기업인 오디오 제조업체 마틴 프로페셔날(Martin Professional Pte)을 청산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미래 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 모습”며 “다만 총수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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