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그룹 계열사 '티시스·티캐스트'서 2300억 수혈

유상증자액 기존 계획 대비 500억 줄어
전환우선주 발행 규모 297만→244만으로
  • 등록 2022-12-22 오후 6:43:32

    수정 2022-12-22 오후 6:43:32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흥국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에 따른 자본 확충을 위해 태광그룹 계열사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는다.

(사진=흥국생명)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난 21일 티시스(옛 태광관광개발)와 티캐스트가 총 2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증자 참여액은 티시스와 태캐스트가 각각 2000억원, 300억원이다.

증자 규모는 이달 14일 공시한 2800억원에서 500억원이 줄었다. 증자액이 줄면서 발행되는 전환우선주 규모도 297만주에서 244만주로 감소했다. 전환우선주란 다른 종류의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다. 신주 배정자는 10년 이내에 보통주와 일대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화로 인해 지급여력(RBC) 비율 150% 수준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증자 규모가 500억원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태광산업은 결국 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태광산업은 흥국생명의 모회사인 태광그룹의 공식적인 지주사는 아니지만 그룹 한 가운데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앞서 태광산업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흥국생명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트러스톤자산운용 등의 반발로 인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등 주요 주주들은 흥국생명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태광산업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일가의 개인회사와 다름없는 흥국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상법상 금지된 신용공여행위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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