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프리카돼지열병 급속 확산…안후이성 하루 한번꼴 감염

국내 전파 우려↑ "방문 가급적 자제…축산물 반입 준수해야"
  • 등록 2018-09-07 오후 6:26:48

    수정 2018-09-07 오후 6:26:48

7일 정오 기준 중국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에서 강력한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달 들어선 중부 연안 지역인 안후이성에선 거의 하루 한 번꼴로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농업농촌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 6일 안휘성에서 ASF 감염에 따른 폐사축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3일 중국 랴오닝성에서 첫 발견 이후 13번째, 안후이성에서만 벌써 여섯 번째다.

중국 당국은 발견 때마다 주변 돼지 축사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살처분과 소독 등 긴급 조치를 했으나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지난 6일엔 안후이성 세 곳을 비롯해 헤이룽장성 등 돼지축사 네 곳에서 거의 동시에 ASF 감염이 확인됐다.

ASF는 배설물이나 사료를 통해 옮는 돼지 전염병이다. 치사율이 30~100%(급성형 100%, 일반형 30~70%)에 달하는데다 아직 예방 백신이 없어 당국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일단 걸리면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해 광범위하게 살처분하는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ASF가 퍼질 수록 국내 유입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농식품부를 비롯한 방역 당국은 전국 공항·항만에서의 국경 방역을 강화하기는 했지만 중국·한국인 여행객이 들고 온 순대, 만두 등 돈육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잇따라 검출됐다. 가공품인 만큼 전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단 한 번 감염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는 만큼 사전 차단이 중요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 등 ASF 발생국 방문을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 방문해야 한다면 돼지 농가나 가축시장 방문을 피하고 돌아올 때도 축산물 반입 금지 규정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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