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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에서 강력한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달 들어선 중부 연안 지역인 안후이성에선 거의 하루 한 번꼴로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농업농촌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 6일 안휘성에서 ASF 감염에 따른 폐사축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3일 중국 랴오닝성에서 첫 발견 이후 13번째, 안후이성에서만 벌써 여섯 번째다.
ASF는 배설물이나 사료를 통해 옮는 돼지 전염병이다. 치사율이 30~100%(급성형 100%, 일반형 30~70%)에 달하는데다 아직 예방 백신이 없어 당국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일단 걸리면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해 광범위하게 살처분하는 수밖에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 등 ASF 발생국 방문을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 방문해야 한다면 돼지 농가나 가축시장 방문을 피하고 돌아올 때도 축산물 반입 금지 규정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