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도 사용된다

유럽 위원회 적응증 승인 권고...3개월내 허가 예상
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 시장 공략 청신호
기존 정맥주사형 보유 모든 성인 적응증 획득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20%, 매출 10조원 목표
  • 등록 2020-06-29 오후 4:01:40

    수정 2020-06-29 오후 9:34:19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피하주사형)의 유럽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만 사용되던 램시마SC의 치료 대상을 염증성 장질환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유럽 허가당국의 권고안이 나와서다. 유럽시장에서 램시마SC 처방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25일(현지시간) 램시마SC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CHMP는 과학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EMA에 허가 여부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다. CHMP의 허가 권고는 사실상 유럽 의약품 승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용된다.

실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최종 승인은 통상 CHMP의 허가 승인 권고 후 1~3개월 내 이뤄진다. 이에 따라 큰 상황 변경이 없는 한 램시마SC는 조만간 정식 허가를 획득해 기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에 이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으로도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승인 권고를 받은 적응증(약 치료 대상)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만성피부질환)이 포함돼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HMP 승인 권고로 램시마SC는 류마티스 관절염부터 성인 염증성 장질환 등까지 전체 인플릭시맙(램시마SC 성분) 시장에 진입하는 최초의 SC 제형 제품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램시마를 쓸 수 있던 모든 질병에 램시마SC도 처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형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복부나 허벅지 등에 쉽게 자가주사 할 수 있게 피하주사 제품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정맥주사 제품은 항암제처럼 병원 침대에 누워 4~5시간을 혈관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복용 편의성이 낮다. 램시마SC는 지난 2월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출시돼 있다.

램시마SC가 노리는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55조)에서 염증성 장질환이 차지하는 시장은 30%(17조원)에 이른다. 이를 감안하면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처방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로 전 세계 55조원에 이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약 20% 이상의 점유율로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의 적응증 추가 허가가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하”며 “램시마SC의 주성분인 인플릭시맙은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문의가 가장 선호하는 성분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괄목할 만한 시장 점유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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