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매운맛·짠맛·신맛 등급 표시된다

농식품부,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
2022년 국산 점유율 65→70% 목표
  • 등록 2018-04-12 오후 2:55:27

    수정 2018-04-12 오후 2:55:27

평양 옥류관 김치. 뉴시스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앞으로 김치 상품에 매운맛·짠맛·신맛 등이 표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내용을 포함한 제2차 김치산업진흥 5개년(2018~2022년) 종합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김치 종주국’이기도 하지만 정작 내수 점유율이 65%에 그치고 있으며 김치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김치 수입국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해 11월 ‘김치 진흥 종합계획 수립 대책반(TF)을 구성해 전문가와 김치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번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김치소스를 비롯한 김치응용상품시장을 발굴해 2016년 1800억원이던 연관시장 규모를 2022년까지 35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산 김치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65%에서 70%로 높일 계획이다. 수출 확대를 통해 지난해 4700만달러 적자이던 무역수지를 2022년엔 흑자와 적자를 비슷한 수준까지 맞추기로 했다.

김치 상품에 맛 표시제를 도입하는 것도 국산 김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자는 취지다. 나트륨과 캡사이신 함량, 산도에 따라 맛을 3~5등급으로 분류해 표시하는 표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중소 김치업체의 품질 향상을 위해 세계김치연구소에서 개발한 우수 종균과 품질 관리 기준을 제공하고 건강기능 식품, 고령친화 식품 시장 대응을 위한 기능성 김치 제품화도 모색한다.

또 김치 연관산업 중에서도 절임 배추와 김치소스, 김치 가정간편식(HMR) 등 품목을 중심으로 소재산업을 육성한다. 배추 주산지에서 절임 배추 공급을 늘려 비용 절감과 물류 효율화도 꾀한다. 절임배추 시장 규모는 현재 1800억원이지만 이를 2022년까지 2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일본 중심의 김치 수출국을 다양화하고 이를 위해 ‘양념 속 넣기’ 기계 등 새 장비를 개발하고 조합형 협의체 등 생산 단계에서의 공동사업을 지원한다. 국산김치 사용업체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를 확대하고 외국에서 국산 김치를 구분하기 위한 ’국가명 지리적표시‘ 도입을 검토한다. 외국에서 현지 전통요리와 결합한 김치요리 개발에도 나선다.

농식품부는 이 기간 김치업계 수렴을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 업계, 김치협회 등이 참여하는 가칭 ‘김치정책포럼’을 운영한다. 또 김치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채소류 수급안정사업도 확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내실 있게 이행되도록 김치정책포럼을 조기 구성해 업계와 유관기관과 이행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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