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레팜은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방식(스토킹 호스)으로 M&A를 진행 중이다. 스토킹 호스 방식이란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것으로, 응찰자가 없으면 인수의향자가 최종 인수 예정자로 확정된다.
이레팜은 지난 2004년 설립된 회사로 난제품 및 기타식품류 제조, 가공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경상북도 봉화읍에 본사 및 농장과 경기도 이천시에 축산물가공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레팜의 주요 주주는 농업협동중앙회 27.3%, 대한사료 12.2%, 세람상호저축은행 7.2%로 구성돼 있다.
이레팜은 지난 2013년 GS리테일의 계란 공급 지정 농장으로 선정돼 공급 라인을 확대하는 등 성과를 내왔다. GS25와 GS슈퍼마켓에 계란을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유통 구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9년 이후부터 유동성이 악화하면서 20201년 11월 회생계획에 따른 회생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레팜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로 인해 영업부진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19년도 이후부터 영업부진 및 유형자산의 매각지연 등으로 2022년 변제해야 할 회생채무의 상환을 이해하지 못했다.
태인회계법인은 이레팜의 감사보고서에 “당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여부는 안정적인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재무 및 경영개선계획의 성패에 따라 결정되므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당사의 자산과 부채를 정상적인 사업활동과정을 통하여 장부가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주간사는 이레팜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은 이후 다음달 초쯤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