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서별관회의 자료 공개시 시장과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후폭풍과 통상 마찰 우려를 이유로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야당은 서별관회의 참석자 간 의견이 엇갈리고 고통분담을 위한 국민 설득 차원에서 청문회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정작 서별관회의 자료제출을 놓고 여야, 금융당국이 충돌하면서 대우조선의 부실에 대한 책임과 구조조정 현안에 대한 심의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못 했다.
홍 전 회장은 대우조선에 대한 4조2000억원 규모의 채권단 지원이 본인의 의사과 관계없이 정부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주장했다. 금융위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임 의원장은 “서별관회의는 최종적인 결과를 산출하기 위한 비공식적이고 비공개적이고 협의하는 과정이기에 외부에 노출되면 시장에 여파를 줄 수 있고 이해관계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고 버텼다.
서별관회의는 청와대 본관 서쪽 별관에서 열리는 고위 경제부처 당국자들의 비공식 모임이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