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는 미국과 캐나다 등 주력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발목이 잡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누스 관계자는 “북미지역 소비심리 위축으로 대형 고객사의 의자, 침대 프레임 등 일반 가구 발주 물량이 줄어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누스 3분기 미국 매출액은 1777억81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7% 빠졌다. 캐나다 매출액도 58억9200만원으로 17.3% 감소했다. 같은기간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매출이 2.3%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지역 매트리스 발주 물량이 정상화되며 주력 제품군인 매트리스 매출은 5.1%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지누스는 이날 1주당 0.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자본잉여금 일부를 자본금으로 이전해 신주를 주주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것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공시일로부터 약 2주 후인 11월 22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15일로 예상했다. 앞서 지누스는 지난해에도 무상증자를 시행했다.
회사측은 “주주가치 제고 및 재무 건전성 확보 정책의 일환으로 매년 무상증자를 시행하는 정책을 정례화했다”며 “배당의 경우 순이익 25% 수준의 배당성향을 변동없이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