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산업 수요 감소 등으로 부진에 빠진 필름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4일 공시를 통해 “필름 관련 사업에 대하여 가동률 조정부터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는 상태다.
|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전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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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포장용 필름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성 필름을 만들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용에 사용하는 감광성필름(DFR) 제품군과 퀀텀닷(QD) 배리어 필름 등 특수필름들도 제조한다. 2019년에는 투명 폴리이미드(CPI)의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하는 성과도 냈다.
그러나 최근 국내 필름산업 위축과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 탓에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태다. 2022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 사업을 노리는 인수 주체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거론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SKC 필름사업부를 1조6000억원에 통째로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