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 소동

의심 물체 발견되지 않아
  • 등록 2018-04-09 오후 2:33:36

    수정 2018-04-09 오후 2:33:36

[이데일리 노희준 송승현 기자] 9일 오전 롯데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서울 시내 롯데호텔 2곳에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도에 사는 A(30)씨는 오전 8시 35분께 112로 전화해 “롯데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10초 뒤에 터진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과 경찰 특공대 등은 롯데호텔 보안요원들과 함께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과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외내부 등을 수색했으나 의심 가는 물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핸드폰 위치추적으로 오전 9시 40분께 A씨를 경기도 시흥에서 붙잡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부친의 핸드폰으로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은 어렵고 허위신고에 따른 경범죄 처벌법에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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