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캐릭터 관련 5개 협회와 손잡고 어린이 제품 안전성 강화에 나선다.
| 이상욱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부원장(왼쪽 4번째)과 캐릭터 관련 5개 협회 관계자가 20일 서울 KCL 본원에서 어린이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C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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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은 20일 서울 본원에서 캐릭터 관련 5개 협회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와 한국여성캐릭터협회,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 한국캐릭터협회, 캐릭터디자이너협회가 협약에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 문구 등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강화를 추진한다. KCL이 이들 협회 가입사를 대상으로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고 국내외 인증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캐릭터 지적재산권(IP) 개발 전문기업은 지금까지 완구·문구 제조사와 캐릭터 라이센싱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사업화했으나 최근 들어 직접 제품 만들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핑크퐁 아기상어를 필두로 해외에서도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직접 어린이 제품을 개발하거나 만든 경험이 없어 안전 관련 인증 등에 취약할 수 있다. 정부는 어린이 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라 어린이 제품에 대해선 일반 제품보다 안전 규정을 더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다.
이상욱 KCL 부원장은 “K-콘텐츠를 개발하고 이 캐릭터를 기반으로 어린이 제품을 개발 중인 기업에 ESG 경영을 위한 시험·인증과 교육, 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