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혈류와 심박 수 측정 센서로 운전자가 어디를 보는지 등 상태를 확인해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안내합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차량 내 새로운 경험을 공개했다. 하만의 ‘레디’ 기능 시리즈는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등을 알려주고, 조수석에 뜨는 화면은 운전자가 볼 수 없도록 해 안전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경고 메시지를 주거나 조명, 음향 등으로 차량 내부를 환기하며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 차량 전면유리에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화면이 반사돼 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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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전시장을 하만과 함께 구성했다. 하만의 부스는 삼성전자 바로 옆에 위치해 삼성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편하게 하만의 전장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만 전시관은 전장 제품을 장착한 완성차 업체 BMW 차량이 전시돼 마치 모빌리티 존을 연상시켰다.
올해 처음 선보인 ‘레디 비전 큐뷰 (Ready Vision QVUE)’는 전면 윈드쉴드(Windshield) 하단 전체를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운전자는 고개를 돌리거나 내비게이션을 터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여러 안내 및 경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기술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다양한 운전정보를 제공한다.
|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로 운전자의 스트레스 정도 등을 나타내준다.(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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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해 상황에 따라 운전에 개입하며 졸음운전까지 방지한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을 실시간 측정하고, 운전자의 심박 수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 △공조 시스템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등으로 차량 환경을 변화시킨다.
여태정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은 “자동차는 운송수단을 넘어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만 전장 제품을 장착한 완성차 업체 BMW 차량이 전시된 내부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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