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화학업체 듀폰(DD)은 2분기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에 힘입어 31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듀폰의 주가는 4.5% 상승한 84.03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듀폰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7센트로 예상치 85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대비 2% 증가한 32억달러로 예상치 31억달러를 웃돌았다. 전자 및 산업 매출은 15% 증가한 15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플라스틱 업체 스펙트럼을 인수한데 따른 효과다.
로리 코흐 듀폰 CEO는 “이같은 수치는 광범위한 전자 시장 회복과 함께 물 및 의료용 포장 시장에서 순차적인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흐 CEO는 “전자사업과 수도사업을 분리하는 계획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듀폰은 연간 매출 및 조정 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액은 월가 예상치 122억7200만달러보다 높은 124억~125억달러 사이, EPS는 예상치 3.64달러보다 높은 3.70~3.8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은 32억 달러, EPS는 1.03달러로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매출 32억500만달러, EPS1.02달러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