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 웹툰융합센터가 개관 1년 만에 문화콘텐츠기업과 창작자 공간을 모두 채웠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부천 상동에서 개관한 부천시 웹툰융합센터는 만화·웹툰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 교육실 등을 집적화한 비즈니스 시설이며 부천 문화산업 발전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4월 부천 웹튠융합센터에서 9개콘텐츠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통합 사업발표회를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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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는 인기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제작사인 레드아이스스튜디오 등 36개 콘텐츠 기업, 창작자 80여명,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사무국 등이 입주해 현재 입주율이 100%이다. 이 중 2개 기업은 각 연매출 86억원, 21억원인 게임·VR분야 우수기업이다. 각각 충남과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웹툰융합센터 사무실에 입주해 부천지점을 설립했다.
센터는 연면적 1만9772㎡,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이고 기업실 43실, 창작실 22실, 교육실 11개실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개관 후 다양한 지원사업과 네트워킹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 연간 300여명의 창의인재를 배출하며 콘텐츠산업의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센터는 ‘10억뷰 작가 양성’을 목표로 한 웹툰 분야 최고 교육과정인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와 전문 스토리텔러 양성을 위한 부천스토리텔링아카데미, 콘텐츠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AI 콘텐츠 창작 아카데미 등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센터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산업진흥시설로 공식 지정됐다. 문화산업진흥시설은 문화산업 관련 사업자 등을 집단 유치함으로써 그에 따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따라 지정한다. 이번 지정으로 웹툰융합센터는 향후 시설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부천은 지난 30여년간 문화정책을 통해 만화, 영화, 문학 등 다양한 문화적 역량을 갖춘 문화도시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고 여러 장르가 협력하는 융합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