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2023년 여성채용 비중 목표 26→30% 상향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전략 추진
  • 등록 2020-06-29 오후 4:22:31

    수정 2020-06-29 오후 4:22:31

지난 26일 열린 한국동서발전 이사회 모습. 동서발전 이사진은 이날 이사회에서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2023년 여성채용 비중 목표를 26%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동서발전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2023년 여성채용 비중 목표를 26%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성 평등 정책에 따라 여성 임·직원 비중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발전 공기업)인 동서발전 역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여성 비중 확대를 모색 중이다. 그러나 동서발전 같은 발전 공기업은 이공계 중심의 업무 특성상 여성 인력 확대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동서발전의 올 1분기 기준 현원 2472명 중 여성은 12.7%인 314명이다. 특히 임원과 1직급(가/나) 48명 중 여성은 한 명도 없다.

동서발전 이사진은 이날 이사회에서 여성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기술직 여성관리자 임용 확대와 고위직 여성 임용목표제 도입 등 4대 전략과제와 12개 세부 실천과제를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주요 보직에 대한 여성 직원 필수 배치와 여성 특화 경력개발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사회는 또 이 같은 정책에 대한 남성 직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앞으로 노동조합 등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간담회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전략 마련을 위해 전 여성직원 대상 설문조사 및 면접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를 토대로 직급별 여성인력 확대를 위한 균형 인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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