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식품이 최근 출시한 100 시리즈 농협아름찬 제주 국산콩 콩나물. 농협식품은 주원료를 100% 국산 농축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을 ‘100 시리즈’로 묶어 상품화할 계획이다. 농협식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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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협식품이 주원료가 100% 국산 농축산물인 가공식품 ‘100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한고 7일 밝혔다.
첫 상품은 제주지역농협의 ‘농협아름찬 제주 국산콩 콩나물’이다. 제주 해풍을 맞고 자라 잘고 단단한 제주콩만을 사용한 제품이다. 농협식품은 이 제품으로 3년 전부터 수입산에 주도권을 내준 국내 콩나물 유통 시장 재탈환을 꾀한다는 각오다.
농협식품은 또 국산 쌀 100%로 만든 ‘쌀누룽지’ 100 시리즈도 출시했다. 그밖에 원당·기린·안동 등 3개 지역농협이 함께 내놓은 ‘농협아름찬 국산콩두부’도 100 시리즈 타이틀을 달고 새로이 나온다. 포기김치인 ‘농협 아름찬김치’와 채소 원물로 만든 간식 ‘채소미각’도 100 시리즈의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농협식품은 앞으로도 100 시리즈를 계속 출시해 늘어나는 수입 농축산물의 공세 속에서 국내 농·축산업의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시중에도 ‘국산’을 붙인 농축산 가공식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으나 주원료 중 일부는 수입산이 섞여 있는 게 보통이다. 농협식품은 213만여 조합원이 1000여 지역 농·축협에서 활동하는 농협 조직 중 농협경제지주 산하 식품 부문 계열사이다.
조완규 농협식품 대표이사는 “농부가 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이 우리 식탁 위 귀한 음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00 시리즈를 내놓게 됐다”며 “국산 농축산식품 산업 보호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